[청년퓰리처기자] 청년모임활동 지원사업 — ‘마주보기’의 지역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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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울산 청년퓰리처기자 이수현입니다. 지역사회를 위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울산 남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청년 모임 ‘마주보기’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2025년 울산 남구 청년모임활동 지원사업
사업기간 : 2025. 2월 ~ 12월대 상 : 거주지 또는 생활권이 남구인 청년 4명 이상의 모임지원내용 : 모임 활동비 지원(5개팀, 팀당 2,000천원)활동분야 : 자기계발, 문화·예술, 진로탐색 등

울산 남구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청년 커뮤니티 ‘마주보기’는 봉사와 성장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환경보호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모여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건강한 공동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마주보기’의 시작은 박지훈 대표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박 대표는 “제가 살고 있는 태화시장이 과거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지역사회를 위해 무언가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마음을 함께 나눈 또래 청년들과 뜻을 모아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것이 현재의 ‘마주보기’로 이어졌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몇몇 청년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시작되었지만, 활동이 점차 확대되면서 지금은 청년들이 서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 발전했습니다.

‘마주보기’가 청년모임활동 지원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박 대표는 “울산의 청년들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나누며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개인적인 봉사를 넘어서 조직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지원 사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원 사업을 통해 ‘마주보기’는 더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단순한 봉사를 넘어 청년들의 참여와 자율성이 확대되면서, 각자의 재능과 관심을 살린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주보기’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구성원의 다양성이 꼽혔습니다.

“우리 모임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각기 다른 전공과 직업을 가진 청년들이 모여 서로의 관점을 나누고, 함께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우고 성장합니다. 이러한 다양성이 모임의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표의 말처럼, ‘마주보기’는 단순히 봉사 단체를 넘어 청년들이 연결되고, 성장하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박 대표는 웃으며 영화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매년 울산반구대산골영화제에 참여하는데, 어느 해에는 비가 정말 많이 왔습니다. 우의를 입고 시민분들을 맞이하며 영화제를 운영했는데, 힘들었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움직이는 그 순간이 참 보람찼습니다.”

그날의 고생은 시간이 지나면서도 잊히지 않는 추억이 되었고, 함께한 청년들에게는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금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청년모임활동 지원 사업을 통해 얻은 변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지원사업을 통해 조금 더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봉사 경험이 개인적인 열정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지속 가능한 청년 네트워크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청년들과 함께 즐겁게 활동하며, 청년들이 울산에 더 많은 애정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함께하는 가치’, ‘청년의 성장’,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목표를 중심으로 꾸준히 나아가겠습니다.”

그는 단체가 단순히 일회성 봉사로 끝나지 않고, 청년들이 삶 속에서 지역과 연결되는 경험을 만드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울산 청년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전했습니다.

“마주보기는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함께 성장하고 싶은 청년이라면 누구든 환영합니다. 청년 시절의 경험은 이후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이런 모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주보기’는 단순한 봉사 단체가 아닙니다. 서로의 마음을 마주보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청년들의 작은 공동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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