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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에 위치한 여천천은 공업탑에서 울산항으로 흐르는 유로연장 10km, 유역면적 12.6km2에 이르는 지방하천입니다.
총 4개의 구간으로 나눠 조류, 어류, 식물 생태지도가 있을 만큼 관리가 잘 되고 있으며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있어 여천천을 따라 산책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요즘에는 무더운 낮보다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주는 저녁으로 운동을 하러 오시는 분들로 분주한데요.
야간경관까지 더해진 여천천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제가 다녀온 구간은 롯데마트에서 번영로 도산 사거리에 이르는 제2구간입니다.
여천천으로 내려가기에 앞서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소정2교 낙하분수를 먼저 만나볼 수 있답니다.
오전과 오후로 각 30분씩 운영하고 있으며 1월~3월, 12월은 가동을 중단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울산 남구 하면 고래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분수 속 고래와 더불어서 반구천 암각화 속 고래 조명도 보입니다.
산책을 나오신 분들, 라이딩을 즐기시는 분들의 안전을 위해 보행로와 자전거도로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낮과는 다르게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도 불어서 가볍게 걸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얼마 지나지 않아 희망고래선이 보입니다.
2011년에 설치된 이곳은 도로를 이어주는 통로로 이용이 되다가 2023년에 야간 조명을 설치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답니다.
고래 두 마리가 머리를 맞대고 있는 햇빛 가림막은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었는데요.
벤치 양쪽과 중앙으로 귀여운 장생이들도 자리하고 있어서 아이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고, 편한 복장으로 벤치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벤치 앞으로 분수가 나와서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을 선사하고 있답니다.
희망고래선 하부 쪽으로 내려가 보았는데요. 여천천에서 조용히 쉬고 있는 조류와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미디어아트도 볼거리!
산책을 즐기시는 분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습니다.
여천천은 생태환경지도가 있을 만큼 환경 관리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제가 걸었던 2구간에서는 넓적부리, 민물가마우지, 왜가리 등의 조류와 버들치, 구피, 숭어와 같은 어류들도 있다고 해요.
지도에 나와있는 어류, 조류, 식물들을 구간별로, 계절별로 찾아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간단하게 몸을 풀 수 있는 운동기구도 있고, 공중화장실도 있어서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산교 벽천분수는 야간에 여천천을 찾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5월부터 11월까지 총 7개월간, 10시~21시까지 (50분간 가동, 10분간 정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LED 분수는 18시부터 21시까지 180분간 보실 수 있어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조명과 위아래로, 하트 모양으로 뿜어져 나오는 분수가 너무 매력적입니다. 이곳을 지나가시는 분들이라면 발길을 멈추고 한 번쯤 돌아보고 가시더라고요.
앞쪽으로 스탠드가 마련되어 있어서 도산교 벽천분수를 더욱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 남구 중심 하천, 여천천에서 즐긴 야간 산책길 어떠셨나요?
화려한 조명으로 밤길을 밝혀주는 것은 물론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분수가 더해져 볼거리까지 제공해 주고 있었는데요.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오셔서 운동도 하고 가볍게 산책하면서 여천천을 즐기는 모습이었답니다.
서서히 여름을 보내고 있는 요즘, 낙하분수와 희망고래선, 벽천분수가 있는 여천천으로 오셔서 야간 산책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