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탑 독자 김동석 내가 다니는 직장에서 후배 직원들이 예전보다 버릇이 없고, 윗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좋지 않다는 말을 꺼냈다. 듣고 있던 작은딸이 “아빠, 자꾸 그러면 직원들이 ‘고나리자’라고 욕해.”라고 말해, 고나리자가 뭐냐고 물었다. ‘관리자’를 입력한다는 게 키보드를 잘못 터치해 나온 신조어로, ‘지나치게 잔소리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해줬다. 평소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딸들과의 대화에서 심각한 언어...
감포 앞 바다에서
공업탑 독자 설형준 나는 강태공 파도소리 취해 한 줄 언어 낚아채는 나는 사랑꾼 해돋이 밥상 사랑 젓가락 들고 있는 나는 노랫꾼 갈매기 날개 위 앉아 노래하는 붉은빛 아침 더 붉고 푸른빛 바다 더 푸른 감포 앞 바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