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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명예기자 강지연
울산 남구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2025년 을사년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행사는 2월 12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정월대보름 행사 후에는 두루두루 찾아가는 대중음악 콘서트가 진행되어 다양한 전통 체험과 공연으로 많은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명절 중 하나입니다. 예로부터 부럼 깨기,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을 통해 액운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풍습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과 나물 반찬을 먹으며 겨우내 부족했던 영양을 보충하고, 귀밝이술을 마시며 건강을 기원하는 전통도 있습니다.
행사장에서는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대보름 행사로 고유제, 식전공연, 개막식, 길놀이, 달집점화. 전통체험마당으로 나무팽이 꾸미기&돌리기, LED쥐불놀이, 연만들기, 냅킨아트 부채만들기, 타로, 소원지쓰기, 클레이비누만들기, 전통차 시음. 전통놀이마당에서는 딱지치기, 비석치기, 팽이돌리기, 제기차기, 공기놀이, 사방치기, 달팽이놀이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달집점화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많은 지역주민분, 정월대보름 행사를 즐기기 위해 많은 분들이 행사가 진행중인 태화강 둔치로 모여 행사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흐리며 비가오는 날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달집점화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더욱 많은 인파가 모여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개막식과 함께 무대공연이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지켜주셨는데요! 행사 중간 부럼을 나눠주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부럼 깨기는 견과류를 깨물어 한 해 동안의 액운을 막고 치아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부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행사장에서 출출함을 달래줄수 있는 떡과 함께 차한잔 하기 좋은 잔을 선물로 나눠주곤 하였는데요. 정월대보름 행사의 또 다름을 의미하지 않은가 싶더라구요.
행사의 흥을 높여주는 무대공연들과 함께 달집점화가 시작되었답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달집태우기였습니다. 높이 쌓아 올린 달집에 불이 붙자 붉은 불길이 하늘을 향해 타올랐고, 시민들은 두 손을 모아 소원을 빌었습니다. 정월대보름의 대표적인 풍습인 달집태우기는 한 해의 액운을 태워 없애고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감동적인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는 단순한 전통문화 체험을 넘어,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울리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태화강 둔치의 넓은 공간에서 열린 만큼, 많은 방문객이 여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