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퓰리처기자] 남구 청년 창업 특강 – 브랜드가 된 사람들의 창업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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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 쓰는 청년 노상훈입니다. 8월의 끝자락에, 울산 남구에서 특별한 만남이 열렸습니다.

바로 「브랜드가 된 사람들: 감성과 실행력의 창업스토리」 행사인데요. 이름 그대로 단순한 창업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어떻게 사람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그 과정에서 감성과 실행력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남구의 청년 창업가와 예비 창업가, 그리고 창의적인 도전을 꿈꾸는 구민들이 함께 어울려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이날 창업특강 연사는 두 분이 참여해 주셨는데요.

먼저 울산의 로컬 맥주 브랜드 ‘트레비어’의 황찬우 이사, 그리고 다수의 엔터테인먼트와 콜라보를 펼친 울산의 패션 브랜드 ‘돈 애스크 마이 플랜(DAMP’의 전창호 대표가 이어 진행했습니다.

두 창업가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스토리, 브랜딩 관련 질의응답 위주로 시간이 구성됐습니다.

‘트레비어’라는 브랜드는 이탈리아의 트레비 분수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면 반드시 로마에 평생 한번 다시 오게 된다는 전설에서 따와, 트레비어를 방문하는 고객은 반드시 울산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는 의미를 부여했는데요.

2003년 남구 삼산동에서 레스토랑으로 시작해 맥주 양조장 겸 판매장으로 변모해 현재에 이릅니다.

트레비어는 크게 몇 가지를 브랜딩의 방법론으로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는 직영 매장 운영인데요. 4개의 직영점을 운영하며 단순 주류 생산을 넘어 고객 만족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두 번째는 유통으로, 전국 약 50여 개 도매사와 거래하며 전국 200여 개 수제 맥주 전문 매장에서 1주일에 약 1만 잔의 맥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트레비어만의 냉장 유통 프로세스로 가능하다고 하네요.

 

세 번째는 프랜차이즈화로 2020년 기준 전국 17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네 번째로 지역의 명물과 콜라보레이션을 하거나 울산을 즐기기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특화 관광 요소로 활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지역 뮤지션·신라스테이·울산HD 등 지역 내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콜라보레이션은 지역과 한층 가까이 소통하는 트레비어만의 방법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돈 애스크 마이 플랜(DAMP)’은 (주)모티브이펙트의 패션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전창호 대표는 ‘운을 부르는 창업가 마인드’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는데요. 그만큼 창업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운을 꼽았습니다.

대체로 어떤 일을 추진하는데 어찌어찌 좋은 결과를 내고, 그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는 게 반복됐다고 합니다.

강의의 부제에 걸맞게 전창호 대표는 꾸준히 ‘운’을 강조했는데요.

창업가가 보는 사업의 전체적인 그림은 흘러가는 물 위에 배를 띄우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물이 빠르게 흐를 수도 있고, 천천히 흐를 수도 있고, 암석이 있을 수도 있다는데요.

여기서 그 키, 포지션을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 앞으로 내게 닥치는 운에 굉장히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결국 운을 극대화하려면 흘러가는 세태를 놓치지 않고 계속 주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각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브랜드를 만들고 자본이 없어 배를 타고 일본으로 넘어가 연 작은 브랜드 전시가, 뒤이어 편집샵 입점·브랜드페어 순위권 진입·유명 엔터사 및 연예인과의 콜라보까지 이어진 데는 운도 적지 않았지만 그만큼 개인의 노력이 동반된 결과이지 않나 싶은데요.

운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지만, 그걸 잡을 수 있는 사람은 준비된 사람이라는 게 이번 특강에서 전하고자 하는 교훈으로 보입니다.

이번 특강은 울산 남구가 창업 친화적인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했습니다.

지역 청년들이 스스로를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자극을 준 뜻깊은 자리였죠.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자기 일과 삶을 더 주체적으로 꾸려가고 싶은 시민들에게도 큰 울림을 남겼습니다. ‘브랜드가 된 사람들’이라는 말처럼, 결국 중요한 건 내가 어떤 모습으로 세상과 만날지에 대한 태도일지 모릅니다.

이번 행사가 울산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의 씨앗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다음에 또 새로운 소식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일자리종합센터 찾아가시는 길 :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로169번길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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