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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에서 오랜 세월 지역민들의 삶과 함께해 온 전통시장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이 편리해진 시대에도 여전히 따뜻한 정과 활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전통이죠.
오늘은 울산 남구 대표 전통시장인 수암, 번개, 변개 시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수암 시장
울산 남구에서 규모가 큰 전통시장 중 하나인 수암시장입니다.
울산 수암로 128번 길에 자리 잡고 있으며 남3문, 동문, 북문 등 입구는 여러 군데가 있습니다.
시장이랑 바로 연결된 공영주차장이 있어 이동 동선 좋으며 시장 바로 앞에 정차하는 버스정류장이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남구의 대표 생활형 시장답게 채소, 과일, 생선, 정육 등 식재료는 물론 반찬가게, 분식집, 생활용품점까지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저녁 식사 이후 방문했더니 조금은 한산 모습이네요.
저처럼 요리 솜씨가 없는 사람들이 맛있는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분식집이나 반찬가게들이 있어 좋답니다.
명절이나 제사철이 되면 발 디딜 틈 없이 붐빌 만큼 지역민들에게 꼭 필요한 시장입니다.
곳곳에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 가능한 매장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선선한 날씨에 성황리에 이루어지고 있는 울산 수암 한우야시장이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날이 더워 잠시 휴식기지만 9월부터 다시 열린다고 하니 한번 방문해 보세요.
번개시장
울산 남구 신런로 184번길 46-1에 위치한 번개시장은 수암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주민들의 생활에 꼭 필요한 알찬 시장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녁 무렵 방문하면 퇴근길에 장을 보는 손님들이 조금씩 보이기도 합니다.
신선한 제철 채소와 반찬가게가 인기가 많으며 상가 내 이웃들끼리 담소를 나누며 정이 오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상인과 손님 간의 거리가 가깝고 물건을 고르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가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소박한 정겨움이 번개시장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동문, 남2문 입구가 여러 개라 주차도 조금은 분산이 될 것 같네요. 제가 방문한 날은 유독 문을 닫은 가게들이 많아 아쉬웠습니다.
야음상가시장
울산 남구 수암로 244-6번지에 위치한 전통시장으로 조금은 안타까운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변에 공사와 철거로 인해 문 닫은 가게들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근처 식당들은 일하시는 분들로 조금은 붐비고 있으나 상가 내에는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1976년에 개설된 전통이 오래된 시장인데 인근 지역 재개발과 대형마트 입정으로 상권이 많은 위협을 받고 있는듯합니다.
아케이드 설치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는데 말이죠.
야음시장 근처에 사는 주민으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그래도 한 번씩 행사나 축제 등을 통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다양한 이벤트나 5일장 같은 행사로 조금 더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울산 남구 전통시장은 단순히 장을 보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생활의 중심지입니다.
세 시장 모두 저마다의 매력을 가지고 있으니 방문할 때마다 다른 재미를 느껴보세요.